컨테이너 생산 작업 중인 중국 근로자 /사진=AFP
지난 29일 중국증권보 등 중국언론은 2022년 중국경제 주요 이슈로 △5%대로의 성장률 둔화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인한 재정적자율 3% 상회 △지준율 인하 및 금리 인하 가능성 △수출증가율 둔화 △부동산 시장의 점진적 회복 등을 내놓았다.
중국 정부는 오는 3월 개최되는 '양회'에서 2022년 성장률 목표를 '5~5.5%'로 정할 가능성이 크다. 왕타오 UBS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새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5.4%로 예측했으며 중국 현지 증권사인 촨차이 증권은 5.5%로 예상했다. 2021년 성장률 전망치인 약 8%보다 낮다.
리쉰레이 중타이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신형 인프라(디지털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내수촉진을 위해 사회보험, 의료, 교육 분야의 지출을 늘릴 것"으로 분석했다.
지준율 인하 및 금리 인하 가능성2022년 중국은 시장에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등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리엔핑 즈신투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의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기 위해 상반기 지준율을 한 차례 인하할 가능성이 높으며 대출우대금리(LPR)도 소폭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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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은행은 지난 15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해, 시장에 1조2000억 위안(약 216조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공급했다. 또한 지난 20일에는 20개월 만에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나서며 1년만기 금리를 3.8%로 0.05%포인트 낮췄다.
수출 증가율 둔화
중국 수출 추이(회색 그래프가 수출)/사진=블룸버그 홈페이지 캡처
밍밍 중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새해 상반기에도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하반기에는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선진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글로벌 공급망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2020년부터 지속된 중국의 수출증가세가 꺾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부동산 시장의 점진적 회복
중국 부동산정보업체 커얼루이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중국 100대 부동산업체의 아파트 판매금액 합계는 7508억 위안(약 13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쪼그라들었다.
2022년 중국 부동산 시장의 키워드는 '안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엔핑 즈신투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 시장은 '주택구매자의 합리적인 주거수요를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왕멍휘 중국 주택건설부 부장(장관)도 "새해 부동산 산업의 선순환과 건강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