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착순으로 주던 문화누리카드, 저소득층 100% 발급 받는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12.3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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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이렇게 달라집니다] 국민 문화향유 격차 완화 정책 시동

/사진제공=문체부/사진제공=문체부


정부가 내년부터 코로나19(COVID-19)로 침체된 문화 일상회복을 추진하고, 소외계층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하기 위해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대상을 대폭 확대한다. 건강한 예술 창·제작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예술특화 원스톱 종합지원 플랫폼을 조성한다.

정부가 31일 공개한 '2022년 이렇게 달라집니다'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기존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75%에만 선착순으로 제공하던 통합문화이용권 지원 대상을 100%로 늘린다.



이에 따라 내년 통합문화이용권 발급 대상자는 올해보다 66만 명이 증가한 263만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대상자들은 내년 2월3일부터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을 통해 카드 발급을 신청할 수 있다.

통합문화이용권은 문화예술·여행·체육 등 여가활동 전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0만원의 국민 문화향유 확대 사업이다. 지역·소득에 따른 문화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광·체육활동과 관련한 전국 2만2000여개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 장기화로 저소득층의 여가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정부는 일상회복 및 국민 문화향유 겨차 완화를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문체부는 내년 통합문화이용권을 포함한 문화예술황유지원에 2263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문화예술산업 인재 발굴과 융·복합 콘텐츠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기존 유형화된 문화기반시설에서 탈피해 시연·유통 등 예술활동 전반을 종합 지원하는 복합공간 '아트컬처랩'을 조성한다.

아트컬처랩은 예술의 특정 장르에 한정하지 않고 장르 간, 최신 기술 등 타 분야와 이종결합이 가능한 공간이다. 내년 1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후보지를 물색해 리모델링에 들어가 연내 개관할 예정이다.


아트컬처랩에서 예술인들은 △창업·창직 △교류·교육 △작품 창·제작 △시연·유통 등을 지원받게 된다. 문체부는 이를 통해 국내외 예술시장 저변을 넓히고, 새로운 부가가치 및 일자리 창출 등 코로나19로 망가진 예술현장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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