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용등급 강등 피했다…"AA- 유지, 전망은 부정적"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1.12.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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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용등급 강등 피했다…"AA- 유지, 전망은 부정적"


넷마블 (65,700원 ▲2,000 +3.14%)이 신용등급 장·단기 하향검토 감시대상에서 제외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9일 넷마블을 장기신용등급을 기존 AA-로 유지하되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부여했다고 29일 밝혔다. 단기신용등급은 A1을 유지했다.



앞서 넷마블이 지난 8월 스핀엑스 지분 100%를 2조8000억원에 인수하자 나신평은 신용등급 하향검토 등급감시 대상에 올렸다. 하지만 넷마블이 차입 조달과 보유 투자주식 매각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한 것을 고려해 감시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 등 보유지분을 매각하며 총 1조2820억원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다만 매각 금액 일부는 기존 코웨이 지분 인수 차입금 상환에 사용됐다.



이에 나신평은 재무안정성 개선 여부의 불확실성을 지적하며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봤다. 실적 저하와 인건비 상승으로 사업부문에서 수익성과 현금창출능력이 저하됐다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스핀엑스 인수로 부채비율이 약 75% 수준으로 오르고, 순차입금의존도도 10%로 오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나신평은 "수차례 투자주식 매각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했으나, 차입규모 감축 등 추세적인 재무안정성 개선 여부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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