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불우이웃 돕는 재단, 스타트업 육성에도 팔걷었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1.12.2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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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와 나눔문화를 만들어가는 비영리재단들이 취약계층을 돕는 것에서 나아가 스타트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영리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환경 등 또다른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하기 위해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열매나눔재단은 올해 △리스모크 △오롯컴퍼니 △오리진 △내일의 커피 △보니앤코 등 5개 사회적기업을 선발해 액셀러레이팅을 지원, 최근 데모데이를 통해 총 3200만원 규모로 시상했다.



아랫줄 왼쪽부터 리스모크, 오롯컴퍼니, 오리진, 내일의 커피, 보니앤코 담당자들 /사진제공=열매나눔재단아랫줄 왼쪽부터 리스모크, 오롯컴퍼니, 오리진, 내일의 커피, 보니앤코 담당자들 /사진제공=열매나눔재단


재단은 기아,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와 함께 국내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지원하는 '굿 모빌리티 캠페인'의 하나로 '리브리드 환경분야 소셜벤처 재도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사회적 인식과 문화, 금전적·제도적 문제 등으로 재도전이 어려웠던 사회적 기업가들에게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 기회를 제공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으로 액셀러레이팅은 5개월간 사회 혁신 컨설팅 기업 비소사이어티가 전담했다. 평균 1600만원의 재기 지원금도 제공했다.

이번 데모데이에서 대상은 나무젓가락 업사이클링을 통한 탄소 배출 절감을 소셜 미션으로 하는 예비 사회적 기업 '오롯컴퍼니'가 수상했다. 이종건 오롯컴퍼니 대표는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정말 숨을 쉴 수 있게 됐다"며 "옆에서 밀착 마크해준 노일식 비소사이어티 대표와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열매나눔재단은 이외에도 2012년부터 올해까지 165개 창업팀을 육성했으며 이중 글로벌 창업을 한 81개 사회적기업은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3기 오리엔테이션 현장. 박은희 사랑의열매 나눔사업본부장(앞줄 오른쪽 4번째), 권난실 다음세대재단 사무국장(앞줄 오른쪽 2번째)이 비영리스타트업 단체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사랑의열매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3기 오리엔테이션 현장. 박은희 사랑의열매 나눔사업본부장(앞줄 오른쪽 4번째), 권난실 다음세대재단 사무국장(앞줄 오른쪽 2번째)이 비영리스타트업 단체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사랑의열매
연말이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더욱 활발한 모금활동에 나서는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비영리 스타트업 육성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비영리단체다.

사랑의열매는 올해 다음세대재단과 함께 △다시입다연구소 △스콜라쉽 이슈메이커 △인터랩 △프로젝트 스쿨 △ZA ONE △온다 △슈가스퀘어 총 7개 비영리 스타트업을 선정해 내년 6월까지 8개월간 인큐베이팅을 지원한다. 이들은 사업비와 인건비로 최대 3000만원을 지원받으며, 업체별 최대 2명까지 공유 사무공간을 제공받는다. 또 전담 멘토와 사업운영에 대한 멘토링, 조직운영을 위한 공통교육 등을 통해 비영리 단체로서 역량을 키운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사랑의열매와 다음세대재단은 비영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꾀하고 있다"며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비영리스타트업을 키워내는 동시에 비영리 조직에 가장 적합한 지원 기반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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