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 'MZ세대 미혼남녀가 원하는 배우자상' 발표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2021.12.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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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가연이 14일 총 8가지의 항목을 통해 정리한 'MZ세대 미혼남녀가 원하는 배우자상'을 공개했다.

가연은 최근 12월 오픈서베이를 통해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 500, 여 500)을 대상으로 '원하는 배우자상'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그 결과 남성이 선호하는 배우자는 △공무원·공기업 △연봉 3천만~6천만원 △자산 1억~3억원 △신장 160~165cm △1~4세 연하 △4년 대졸 여성이었다. 여성이 선호하는 배우자는 △공무원·공기업 △연봉 6천만~1억원 △자산 1억~3억원 △신장 175~180cm △1~4세 연상 △4년 대졸 남성이었다.

성격, 직업, 자산, 학벌 등 배우자 조건에서 '가장 포기할 수 없는 것'은 남성이 '성격·가치관(89.2%)', '외모(53%)', '연령(31%)', '직업(21.2%)', '소득(17.2%)', '자산(13.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성격·가치관(89.4%)', '소득(40.6%)', '직업(32.2%)', '외모(28.8%)', '자산(22%)', '연령(21.8%)' 등의 순으로 꼽았다. 성격·가치관을 제외하고는 남녀가 중요하게 여기는 순위가 모두 달랐다.



배우자 직업으로는 남녀 모두 '공무원·공기업(31.7%)'을 1순위로 원한다고 답했다. 남성이 선호하는 직업 1~3순위는 '공무원·공기업(34%)', '사무직(19%)', '전문직(13.6%)'이었고, 여성의 1~3순위는 ‘공무원·공기업(29.4%)', '전문직(25.2%)', '사무직(18.4%)'이었다. 역시 1순위는 동일했지만 2, 3순위는 차이를 보였다.

연봉은 남성이 '3천만원 이상~6천만원 미만(70.8%)'을 가장 많이 택했고 '6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14.6%)', '3천만원 미만(7.4%)', '3억원 이상(4.2%)'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6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44.4%)', '3천만원 이상~6천만원 미만(40.6%)', '1억원 이상~3억원 미만(9.4%)', '3억원 이상(4.6%)' 순으로 응답했다.

자산규모(부동산, 주식, 현금 등)로 남성은 '1억원 이상~3억원 미만(51.6%)' 구간을 가장 많이 선택했고, '1억원 미만(26.8%)', '3억원 이상~5억원 미만(10.6%)', '10억원 이상(7%)' 순이었다. 여성은 '1억원 이상~3억원 미만(45.4%)', '3억원 이상~5억원 미만(24.8%)', '5억원 이상~7억원 미만(11%)', '10억원 이상(9.4%)' 순으로 선택했다.


연령은 남성이 '1~4살 연하(64.2%)', '동갑(14.2%)', '1~4살 연상(11.2%)', '5살 이상 연하(10%)', '5살 이상 연상(0.4%)' 순으로, 여성이 '1~4살 연상(60.6%)', '1~4살 연하(18.8%)', '동갑(16.2%)', '5살 이상 연상(2.4%)', '5살 이상 연하(2%)' 순으로 선호했다.
가연, 'MZ세대 미혼남녀가 원하는 배우자상' 발표


신장은 남성이 ‘160cm 이상 165cm 미만(59%)', '165cm 이상 170cm 미만(27%)', '160cm 미만(9%)’, ‘170cm 이상 175cm 미만(3.8%)' 순으로, 여성이 '175cm 이상 180cm 미만(51.2%)', '180cm 이상 185cm 미만(34.6%)', '170cm 이상 175cm 미만(8.6%)', '185cm 이상(4.2%)' 순으로 희망했다.

학벌은 모두 '대학교 졸업 이상(64%)'이 1순위였다. 남성은 '대학교 졸업 이상(58%)', '무관하다(29.2%)', '전문대 졸업 이상(8.8%)', '대학원 졸업 이상(2.6%)', '고등학교 졸업 이하(1.4%)'를, 여성은 '대학교 졸업 이상(70%)', '무관하다(17.4%)', '전문대 졸업 이상(8.4%)', '대학원 졸업 이상(3.6%)', '고등학교 졸업 이하(0.6%)' 순이었다.



원하는 배우자의 취미로 남성은 '여행(45%)', '요리(36.6%)', '운동·액티비티(36.4%)'를 1~3순위로 택했고, '가벼운 음주(35%)', '맛집투어(32.8%)', '게임(24.8%)', '공연·전시 관람(24%)', '음악 감상(15%)', '독서(13%)', '기타(1.2%)' 순으로 꼽았다. 여성도 '여행(53%)', '요리(40.4%)', '운동·액티비티(38.6%)'를 1~3순위로 택했고, '공연·전시 관람(36.6%)', '맛집투어(35.6%)', '가벼운 음주(20.2%)', '독서(19.6%)', '음악 감상(15.6%)', '게임(6.8%)', '기타(0.4%)' 순으로 응답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지난해 남녀 모두 배우자 직업 1순위로 전문직을 택했는데, 올해의 경우 모두 공무원·공기업을 선택했다"며 "희망하는 자산 역시 남성은 '5천만원 이상~1억원 미만', 여성은 '2억원 이상'에서 모두 '1억원 이상~3억원 미만'을 택해 전반적인 기준이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하는 배우자의 소득·자산 기준은 높아지고, 직업은 안정적인 것을 선호하는 변화가 눈에 띄었다. 특히 올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부동산·물가 상승, 취업률 저하 및 불안정한 고용 형태가 응답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으로 내년에도 배우자 고려 시, 소위 금수저로 불리는 남녀와 안정적인 직업군의 공무원·공기업 소속 남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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