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 연속 상승…"美 시장, 中 업종 사라"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1.12.2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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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75.03)보다 9.45포인트(0.32%) 오른 2984.48에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6.60)보다 3.53포인트(0.35%) 상승한 1000.13,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2.9원)보다 0.9원 내린 1192.0원에 마감했다. 2021.12.22.[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975.03)보다 9.45포인트(0.32%) 오른 2984.48에 마감한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96.60)보다 3.53포인트(0.35%) 상승한 1000.13,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92.9원)보다 0.9원 내린 1192.0원에 마감했다. 2021.12.22.


뉴욕증시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우려 완화,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이틀 연속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261.19포인트(0.74%) 오른 3만5753.8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7.33포인트(1.02%) 오른 4696.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80.81포인트(1.18%) 오른 1만5521.89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코로나19(COVID-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화이자의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처음으로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시장은 안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비만,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중증 질환에 취약한 12세 이상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화이자가 개발한 '팍스로비드' 치료제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견고한 소비자 신뢰지수 발표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였다"며 "여기에 테슬라(+7.49%)의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개별적인 요인 또한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으나 백악관에서 사회지출법안 관련 긍정적인 소식을 언급하자 재차 상승 확대하며 마감했다"며 "특히 실적 호전 기대되는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오미크론 우려 완화와 테슬라 상승 등은 이날 한국 증시 투자 심리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전기차 관련 업종이 강세였고 국제 유가 상승을 감안해 관련 업종에 우호적 영향이 기대된다"며 "한국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외환시장 변화에 따른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은 시장을, 중국은 업종을 사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조기 테이퍼링 동반은 녹록하지 않은 악재"라며 "산타랠리 기대를 뒤로하고 작은 악재들에 민감해지고 최악의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 약세장 진입의 비관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은 지수 비중 확대, 중국은 업종별 차별화에 집중하는 전략을 제시한다"며 "미국은 현 구간에서 시장(S&P500)을 사는 전략이 위험 대비 높은 보상을 기대하게 하고 중국은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등 성장 테마를 확대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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