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장 시작 전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은 보유 중인 LG 지분 7.7% 중 4.2%인 657만주를 블록딜(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으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보유한 LX홀딩스 지분 32.32%를 매수했다. 거래대금은 약 3000억원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본준 회장의 LX홀딩스 지분은 40%로 확대됐다"며 "공정위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계열분리가 종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계열분리가 마무리된 후 LG의 신사업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LG는 CVC(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 설립과 순현금 1조7000억원을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딥테크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며 "자회사 S&I코퍼레이션의 사업 자회사 지분을 일부 처분하고, 손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등으로 배당수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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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LG의 현재 주가는 8만500원(14일 종가)으로 NAV(순자산가치) 대비 69% 할인된 수준"이라며 "배당수익률 3.4%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