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전원일기 마지막회 NFT로 사실 분?"…MBC 경매 연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1.12.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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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NFT 전시회 열고 20종 새로 선보여

"무도·전원일기 마지막회 NFT로 사실 분?"…MBC 경매 연다


MBC가 국내 최초로 방송 콘텐츠 NFT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전시회에서는 현장 경매를 통해 새로운 보도, 예능 콘텐츠 NFT도 판매할 계획이다.

오는 13일부터 12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MBC NFT; 순간의 소유'가 주제다. MBC의 보도와 예능, 드라마 등 콘텐츠를 '디지털 자산'의 관점에서 조명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소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대체불가토큰(NFT)은 무한 복제가 가능한 동영상, 게임 아이템 등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한 인식값과 희소가치를 줘 소유하거나 거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해 모든 거래내역을 추적할 수 있고 기존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 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에 최근 각광받고 있다.

앞서 MBC는 지난 7월 국내 방송사 중 처음으로 NFT 사업에 뛰어들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블로코의 자회사인 블로코XYZ와 손잡고 그동안 방송했던 역사적인 순간들을 모아 디지털 수집품 형태인 NFT로 제작해 판매를 시작했다.



MBC는 'MBC 개국', '뉴스데스크 첫 컬러방송' 등 MBC 60년 역사의 의미 있는 순간을 담은 NFT와 '복면가왕', '무한도전' 등 예능 NFT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이 가운데 MBC 대표 콘텐츠 무한도전의 '무야호~' NFT는 본사 출시 NFT 최고가인 95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 현장에서는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현장 경매도 진행된다. 2000년 1월1일 0시, 밀레니엄의 시작 순간을 담은 보도 콘텐츠 NFT와 '복면가왕 신봉선' 등 예능 NFT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장경매뿐 아니라 온라인 판매와 증정 등 MBC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새롭게 내놓는 NFT는 모두 20종, 1358개다. 드라마 '전원일기' 마지막회와 예능 '신비한TV 서프라이즈' 1회 등도 포함됐다.

MBC는 방송 NFT 활성화를 위해 타 방송사와 연예기획사들에도 전시회를 개방하고 상담 부스도 여는 등 다채로운 협업 모델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언주로에 새롭게 오픈한 'MBC 스마트센터'에서 열린다. 전시회 기간인 12월 13일부터 24일까지 현장을 방문하는 선착순 100명에게 MBC 마스코트인 '엠빅 NFT'를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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