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KBO 복귀 무산 후…"일반인으로 미국서 새로운 준비중"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1.12.08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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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C) AFP=뉴스1  강정호. (C) AFP=뉴스1


야구 국가대표 출신 강정호가 야구에 대한 미련을 버린 걸까. 강정호가 국내 복귀가 사실상 어렵게 되자 미국에서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송재우 해설위원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썸타임즈Ssumtimes'에 출연해 강정호의 근황을 전했다.



송 위원은 "강정호는 일반인으로서 (미국) 텍사스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거기에서 일반인으로서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확하게 무엇을 준비하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국내 복귀는 어렵기 때문에, 이제 야구 쪽은 멀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기자회견에서 과거 뺑소니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낭독하는 모습. /뉴스1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가 기자회견에서 과거 뺑소니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낭독하는 모습. /뉴스1
강정호는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프렌차이즈 스타이자, 김재박-이종범-박진만으로 이어지는 한국 유격수 계보의 일원이었다. 국내 야수로는 KBO 리그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직행한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MLB로 이적한 뒤에도 그는 2년간 괄목할 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그러나 그의 커리어는 여기까지였다. 그는 2016년 12월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음주 운전 사고를 냈다. 더구나 사고 당시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는 등 경찰에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져 비판을 키웠다.

여기에 재판 과정에서 그가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 운전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법원에서는 그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사건 이후 그의 경기력은 바닥을 쳤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다 2019년 결국 팀에서 방출됐다. 그는 지난해 4월 친정인 키움으로 복귀해 야구를 계속해보려고 했으나, 반발 여론에 부딪혀 무산된 뒤 무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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