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공동상임위원장으로 임명된 조동연 서경대 교수가 30일 민주당사에서 열린 이재명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인선 발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1.30/뉴스1
민주당 선대위 법률지원단 부단장인 양태정 변호사는 지난 3일 가세연을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가세연이 조 위원장에 대한 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해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나아가 이재명 후보자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후보자를 비방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했다.
양 변호사는 가세연 측의 주장 가운데 '조 위원장이 두 번째 결혼 후 이혼을 했다'는 내용과 '혼외자 스캔들로 인해 중령 진급심사에서 떨어졌다'는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며 "현재 정상적인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고 진급심사를 신청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조 위원장이) 어차피 보낼 사람이니 그 사람을 이용해서 최대한 감성팔이 하자는 작전이냐"며 "조 위원장이 선대위에 등장했기 때문에 (사생활 의혹이) 문제가 되는 거다. 대학교수 하고 있을 때는 누가 알기나 했나"라고 반문했다.
조 위원장 자녀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이들 3~4살 때 사진의 눈을 가린 게 무슨 공격인가. 아이들은 다 비슷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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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출신인 조 위원장은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 등에서 17년간 군에 복무한 뒤 지난해부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이자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지내고 있다.
'30대 워킹맘' 이력으로 주목받았으나, 영입 인재 발표식 직후 가세연과 일부 언론에서 혼외자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조 위원장은 2일 페이스북에 "제가 짊어지고 하겠다. 죄 없는 가족들은 그만 힘들게 해달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