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4월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4.12/뉴스1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번 특별방역점검회의는 최근 위중증 환자가 고령층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어 추가 접종의 조속한 시행과 병상 확충이 시급한 상황에서 4주간의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을 평가하고, 치료체계를 비롯해 백신 추가 접종과 방역 상황 등을 점검하고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COVID-19) 위중증 환자가 연일 최다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병상 부족이 현실이 됐다. 이로 인해 입원을 못하고 병상을 대기하고 있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다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진행될 수 있단 예측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입원하며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617명이다. 나흘째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위중증 환자 수는 549→586→612→617명 순이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병상은 포화상태다. 유행이 집중된 수도권 내 병상은 84.5%가 소진됐다. 수도권 지역 내 병상 총 695개 중 589개에 환자가 입원한 상태다. 서울은 86.4%다. 경기 82.3%, 인천 83.5%다. 남은 병상은 서울 47개, 경기 48개, 인천 13개 등 10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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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응급의료센터의 경우 응급상황을 대비해 총 병상의 10% 정도를 비워둔다. 현장에서는 이같이 비워둔 병상을 제외하곤 이미 전부 사용중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수도권은 이미 사용할 수 있는 모든 병상을 다 쓰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언급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5일 "중환자실은 병상 구조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문 인력과 운영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며 "각 병원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