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다' 확진에 코스피도 '찬바람'...삼전 4일만에 ↓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11.2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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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이틀 연속 약세로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도 10조원대로 관망세가 짙었다. 국내 코로나19(COVID-19)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을 웃돌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 떨어진 2994.29로 장을 마쳤다.



기관은 5923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402억원, 외국인은 3175억원 순매수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116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4000명을 돌파했다. 이날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36%에 이른다. 우선적으로 백신을 접종한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방역당국은 이르면 다음주에 관련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다음날 열리는 한국은행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업종이 1.24% 상승했다. 메리츠화재,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카카오페이, JB금융지주, 신한지주 등이 1~3% 올랐다. 기준금리는 현재 0.75%에서 1%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철강금속, 운수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주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4거래일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이날 0.66% 떨어진 7만4800원을 기록했다. NAVER, 현대차는 1% 이상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반발 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3% 오른 1020.1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825억원, 기관은 30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1026억원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엘앤에프, SK머티리얼즈는 2~6% 강세를 보였다. 씨젠은 코로나19 재확산에 12.97% 급등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뿐 아니라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도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에서는 지난 22일 기준 한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5만1000명을 넘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는 이번주부터 전면 재봉쇄를 실시했고 네덜란드도 일부 식당의 영업을 중지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가 보급돼 지난 1년 전처럼 위기감이 크지는 않지만 공급망 이슈가 아직까지 변수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이 유가 하락 안정을 위해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고, 중국의 전력난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지수 역시 9월 중순 고점에서 소폭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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