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팬 접습니다" 백신 안맞고 확진 임창정, 팬들도 등돌려

머니투데이 신정인 기자 2021.11.11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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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 / 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임창정 / 사진=김창현 기자


가수 임창정이 코로나19 백신 미접종 상태로 활동하다 코로나19에 감염, 확진된 가운데 팬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다.

임창정은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웨딩홀에서 진행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과 일본인 아내 아야네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다. 해당 자리에는 임창정 외에도 가수 아이유와 뮤지컬 배우 카이, 손준호 등이 축가를 열창했으며 배우 정태우, 방송인 홍석천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다음날 9일 임창정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연예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다수 연예인들과 방송 관계자들은 현재 스케줄을 전면 취소하고 선제 검사에 돌입했다.



/사진=임창정 인스타그램/사진=임창정 인스타그램
이런 가운데 임창정 측이 제주도 집과 서울을 오가며 활동하느라 백신 접종을 미처 하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그는 방송가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온 데다 5명의 자녀를 둔 아버지다. 또 주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임창정이 지난 1일 진행된 컴백 쇼케이스에서 백신 2차 접종자 혹은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확인자만 입장시킨 것으로 알려져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현재 임창정의 SNS와 그의 팬카페인 디시인사이드 '임창정 갤러리'에는 팬들까지 등을 돌리고 있다. 팬들은 "이렇게 무책임한 사람인 줄 몰랐다. 30년 팬 접는다", "백신 접종은 자유지만 공인이면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맞았어야 하는 거 아니냐. 이기적이라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접종을 안 했으면 애초에 사람이 많은 결혼식장에 가지 말았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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