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손 짓 하자 채널 바뀌었다…세계가 인정한 '혁신'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1.11.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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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터치, CES 2022 3개 부문 혁신상 수상

공간터치 홈(SpatialTouch™ Home) 적용예시/사진=브이터치 공간터치 홈(SpatialTouch™ Home) 적용예시/사진=브이터치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브이터치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2'을 앞두고 VR·AR(가상·증강현실), 스마트홈, 가전제품 등 3개 부문에서 'CES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상작인 '공간터치 홈'(SpatialTouch Home)은 사용자가 가리키는 위치·동작을 AI로 파악해 보이는 모든 기기·장치를 맨손으로 가리켜서 조작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이를테면 TV나 에어컨, 음향기기 등이 네트워크로 연결된 스마트홈에서 소파에 앉은 사용자가 멀리 떨어진 가전, 사물 등을 가리켜 제어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VR·AR, 메타버스 등 가상공간과 관련된 기술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공간터치는 VR, AR과 같은 가상의 그래픽이 아닌 현실의 사물,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가상이 아닌 현실에서 가치를 만들어 내기 위해 가상세계를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사용자가 현실에서 기기를 가리키면 그 동작을 인식해서 현실을 복제한 디지털트윈으로 보내 가상의 공간링크와 매칭한 뒤 신호를 다시 현실로 가져와 실제 기기를 제어하는 방식이란 설명이다.

김석중 브이터치 공동대표는 "공간터치홈은 가상의 그래픽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 구현된 최초의 공간 컴퓨팅 환경으로 지난 14년간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꾼 것보다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공간 컴퓨팅의 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이터치는 내년 하반기 병원, 호텔 등 B2B에 적용할 수 있는 공간터치 홈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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