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범 KAIST신소재공학과 교수./사진제공=KAIST
KAIST는 홍승범 신소재공학과 학과장이 코세라에 개설한 '전자기학 특강(Electrodynamics Specialization)' 과목의 누적 수강인원이 4만여 명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코세라'는 미국 스탠퍼드대 컴퓨터과학과 앤드류 응 교수와 대프니 콜러가 창업한 온라인 교육기관이다. 지난 2012년 운영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전 세계에서 7700만여 명이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KAIST에서도 고학년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전공선택으로 듣는 이 과목은 다소 어렵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전 세계 149개국에서 수강자가 몰리고 있다.
홍 교수의 강좌 인기는 구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검색창에 전자기학 과정(Electrodynamics course)을 입력하면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가 개설한 전자기학보다도 상위에 나타나 그 열기를 실감할 수 있다.
한국인 교수가 코세라에 개설한 온라인 강좌 중 언어나 교양과목 초급과정에서 수만 명이 수강한 경우는 있지만 이처럼 공학 분야 고급과정을 4만여명 이 수강한 경우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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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교수는 "어떻게 하면 학생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지식을 전달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기존지식과 연관 짓고 비유적으로 설명한 것이 인기의 비결로 보인다" 며 "향후 수강생 10만 명을 목표로 신소재 양자역학, 인공지능 신소재 과목도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 교수는 이같은 온라인 강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KAIST 교육혁신의 날에서 '교수학습혁신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홍 교수의 강좌는 코세라 홈페이지에서 유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4회 학습을 완료한 학습자는 코세라가 발급하는 '공유 가능한 수료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