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김 총리는 이날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국민의 세금으로 노 전 대통령 국가장을 치러야 하느냐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는 질문에 "대한민국이란 국가의 위상, 체면이란 게 있어 국가가 최소한 해야 할 의전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며 "국민 여러분 한번만 이해를 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고인은 12.12군사쿠데타,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강제진압 책임 등 현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과오가 있는 건 명백한 사실"이라면서도 "대통령이 돼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것과 북방정책,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한반도 비핵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환점을 만든 공로가 있다"고 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같은 논리로 국가장으로 진행할건지'를 묻는 진행자의 질문엔 "전두환 전 대통령 문제는 책임의 무게가 다르지 않냐"며 "무엇보다도 그동안 화해를 위한 용서를 빌거나 과오를 시인한 것들이 없다. 아무래도 그런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