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시스]김진아 기자 = 영국 G7 정상회의 및 오스트리아, 스페인 국빈방문을 위해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2021.06.11.
문 대통령은 교황청 방문과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바티칸과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다. 이어 영국 글래스고로 이동해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마지막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국빈 방문한 뒤 귀국한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오후쯤 로마에 도착한 뒤, 29일부터 본격적인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29일) 교황청을 공식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 각각 면담한다.
당초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가 문 대통령의 이번 교황청 방문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최근 유 대주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문 대통령 일정에는 함께 하기가 어렵게 됐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악수하고 있다. 2018.10.18/뉴스1 (C) AFP=뉴스1
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와 COP26를 계기로 어느 나라와 양자회담을 하게 될지 또한 관심사인 가운데 청와대는 지난 25일 "양자 정상회담을 갖자고 요청해온 나라들이 상당수 있고 일정을 맞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서는 "G20, COP26 정상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어떤 형태로든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정식) 정상회담은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일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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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한미정상회담이 진행될 경우, 문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총회에서 자신이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정상회담이 진행된다면 이는 COP26 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총선 때문에 G20에는 화상으로 참석하지만 COP26에는 직접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서울=뉴스1) = 31일(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Margit) 교량 옆에서 열린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 침몰사고 2주기 추모 조형물 제막식이 열렸다. 이날 제막된 추모조형물에 놓인 국화 모습. (외교부 제공) 2021.6.1/뉴스1
이튿날(3일) 문 대통령은 아데르 대통령 및 오르반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갖고 비세그라드 그룹(V4, 헝가리·슬로바키아·체코·폴란드)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4일에는 제2차 한-V4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편 이들 국가들과 각각 양자회담을 갖는다. 청와대와 정부는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모든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5일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