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 접종률 75% 넘을 듯…단계적 일상회복 발판 마련"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10.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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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 "예방접종센터로 활용 중인 체육관·문화센터도 주민 일상 공간으로 돌아갈 것"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전 국민 코로나19(COVID-19) 예방 접종률이 70%를 돌파한 가운데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제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 '단계적 일상회복'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내달 초로 예상되는 일상회복 전환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곧 발표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전 2차장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어제 전 국민 백신 접종률이 70%를 넘어섰다"며 "18세 이상 성인 기준 81.5%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빠른 속도"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26일 접종을 시작한 후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 70%까지 걸린 시간은 240일로, OECD 회원국 중 아이슬란드(199일), 포르투갈(246일)에 이어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전 2차장은 "안정적인 백신 접종 추이를 고려할 때, 10월 말까지 접종 완료율이 75%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 대상 접종도 차질 없이 진행해 접종 완료율이 80% 수준에 이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는 동시에 4차 대유행도 서서히 가라앉는 분위기다. 지난 추석 연휴 3200명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일주일(10월18~24일) 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1357명으로, 9월5주 이후 3주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며 4차 유행 초기(7월11~17일) 수준까지 낮아졌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도입을 앞둔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많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도입을 앞둔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많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에 따라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 2차장은 "11월 초로 예상되는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시점에 맞춰 일상 회복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공청회와 분야별 전문가 의견수렴 등의 과정을 거쳐 다음주 중 상세히 내용을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최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재택 치료와 관련한 의료 대응 시스템에 대해선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의 중요한 조건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2200여명 수준인 재택치료자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는 물론 응급상황에 대비한 사전 이송병원 지정 및 전담 구급대 확대 등 환자 긴급 이송체계를 철저히 준비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 회복 계획에 맞춰 예방접종센터로 활용 중인 체육관과 문화센터 등의 운영도 축소할 방침이다.

전 2차장은 "전국 1만4000여개 위탁의료기관이 충분한 접종역량을 바탕으로 안정적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며 "체육관과 문화센터 등을 임차해 활용 중인 282개 예방접종센터를 순차적으로 주민들이 본래 일상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의 발판이 될 높은 접종률을 달성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였다"며 "정부와 자치단체는 단계적 일상 회복을 넘어 온전한 일상 회복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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