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꾸미] 왜 내 것만 안 오를까…펀드 초보자가 알아둬야 할 세 가지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김윤희 PD 2021.10.23 03:30
글자크기

[쩐문가TALK]김승현 한국포스증권 마케팅담당 상무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펀드 상품으로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평균 수익률이 8%를 상회할 정도로 성과가 좋다는 점에서다.

이에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가 펀드 전문가인 김승현 한국포스증권 마케팅담당 상무를 만나 펀드 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김 상무와의 인터뷰 영상에는 펀드 투자 초보자들이 궁금해 할 만한 △펀드상품 가입시 은행과 증권사 중 유리한 곳 △펀드상품 선택시 고려해야할 점들 △선취수수료와 후취수수료 중 유리한 것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이 기사는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 업로드된 영상을 바탕으로 작성됐습니다. '부꾸미'에 오시면 더 많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펀드 가입, 은행vs증권사?
▶부꾸미

펀드 투자를 위해서는 은행이나 증권사를 찾아 펀드 상품을 가입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사실 은행이냐, 증권사냐 하는 것보다 오프라인이냐, 온라인이냐가 수수료 측면에서 더 큰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김승현 상무


창구에서는 몇 개의 펀드 중에서 상대적으로 수수료가 비싼 오프라인 클래스로 선취수수료를 내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 반면 온라인에서는 몇 백개의 펀드 중에서 골라서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할 수가 있어요. 각 증권사와 펀드슈퍼마켓에서 제공하는 홈페이지와 모바일앱을 통해 펀드에 가입하면 됩니다.

선취수수료와 후취수수료 중 어떤 것이 더 유리할까?
▶부꾸미

펀드 투자에는 수수료도 중요하다던데요. 선취수수료와 후취수수료가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것을 선택하는 게 좋을까요?

▶김승현 상무

한 번 투자한 이후 계속 보유하고 있으면 이후로는 선취수수료를 낼 필요가 없을테니 장기 투자자에게는 선취수수료가 있는 클래스를 선택하는 게 좋죠. 만약에 단기에 투자종목을 교체하면서 투자차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같은 경우는 후취수수료 클래스 펀드가 유리하다고 볼 수 있는 거고요.

김승현 한국포스증권 마케팅담당 상무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김승현 한국포스증권 마케팅담당 상무 인터뷰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펀드, 3년 이상 수익률을 봐라"
▶부꾸미
그렇다면 초보 투자자들이 펀드 상품에 가입할 때 가장 신경써야 할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김승현 상무
첫째로 3년 이상 수익률이 우상향을 그리면서 펀드잔고가 꾸준하게 늘어나는 펀드를 골라야합니다. 펀드는 변동성 자산에 투자하게 되니 아무래도 항상 오를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펀드가 있어요. 그런 것들을 골라야 합니다.

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펀드를 정해놓고 시장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꾸준하게 투자하게 되면 평균 매수 가격이 낮아지게 되면서 좋지 않은 시점에 투자했을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큰 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증권사가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나 추천 포트폴리오대로 매수하거나 은퇴시점에 맞춰 알아서 투자해주는 TDF(타겟 데이트 펀드·Target Date Fund)에 투자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TDF는 은퇴시점이 많이 남아 있는 경우는 주식편입 비율을 높여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은퇴시점이 가까운 경우는 채권편입 비율을 높여 보수적으로 투자하거든요.

마지막으로 기간수익률과 함께 '샤프지수'를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샤프지수는 무위험초과수익율을 표준편차로 나눈 값인데 높으면 높을수록 좋은 펀드입니다. 펀드수익률이 10%로 좋아도 변동성이 20%이면 샤프지수는 0.5 밖에 되지 않아요. 샤프지수를 활용하면 수익률만 보고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펀드 선택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출연 김승현 한국포스증권 마케팅담당 상무, 한정수 기자
촬영 김윤희 PD, 방진주 PD
편집 김윤희 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