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탓 이재명 VS 소신 오세훈"…같은 도시개발 서로 다른 결과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21.10.1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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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정감사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의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질의에 설명판을 들고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의원의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질의에 설명판을 들고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의 대장동, 백현동과 서울시의 마곡지구에 대한 갑론을박이 오가면서 두 대도시의 도시개발을 추진하고도 서로 다른 결과를 낳은 점이 부각됐다.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감 질의에서 "대장동 보다 더한 특혜가 백현동"이라며 이재명시장이 2016년도에 지구단위계획하면서 자연녹지를 4단계 변경한 것이 서울시에서 가능한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백현동은 싼 가격으로 토지를 판 다음에 용도지역을 상향했는데 4단계 격상했는데 6-7단계 격상한 것과 마찬가지다. 서울시에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대장동, 백현동은 임대비율을 약 6-7%에서 10%까지 낮췄는데, 임대주택 많이 넣을수록 수익은 떨어진다. 서울에서 했던 마곡지구나 은평뉴타운의 경우는 50%가 된다. (백현동이나 대장동이) 공공에서 많이 회수했다든가, 시민들을 위해 많이 썼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도시개발사업이라는 게 절차도 다종다양하기 때문에 실무까지 잘잘못을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국민여러분은 많지 않다. 그런 점을 이 지사가 활용하고 있다고 생각 한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원칙적 형태의 도시개발은 어때야하는지 나름대로 상당 수준 제가 갖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관이라고 할까 제 입장을 밝혔고 그걸 비교해서 판단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 의원은 "어제 이 지사와 오 시장님 두 분이 비교된다. 시장님은 답변하면서 남탓한 적 없는데 어제 경기도지사는 밤까지 답변하면서 모두 남 탓이다. 잘못하면 산하기관에서 잘못했다 박근혜 정부, 이명박 정부에서 잘못했다, 심지어 왜 자료 제출 안했냐 하니까 홍준표 경남도지사도 제출안했다고 한다"며 "지도자다운 면모를 보여야지 남의 지사 탓 이런 것은 지도자로서 바람직하지 않다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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