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에 가장 가까운 한국인' 유룡 교수, '한국에너지공대' 간다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21.10.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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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에 가장 가까운 한국인' 유룡 교수, '한국에너지공대' 간다


한국인 과학자 가운데 노벨상 수상에 가장 근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세계적 석학 유룡 교수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KENTECH)로 향한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유 교수가 정년에 구애받지 않고 교육과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최상의 지원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에너지공대는 나노다공성 탄소물질 분야 권위자인 유 교수를 임용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유교수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86년 카이스트에 임용돼 탁월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2008년 이후 카이스트 특훈교수로 재직해 왔다.



유룡 교수의 대표적인 연구업적은 '메조다공성 탄소의 합성'과 '메조다공성 제올라이트 촉매 물질의 설계'이다. 관련분야 연구 논문 만 약 300여편을 게재했고 4만 5000여 편의 학술지에 인용됐다. 2012년 이후부터는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물질·화학반응연구단 단장으로 재직하며 국내 나노분야 연구를 선도해오고 있다.

특히 2014년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우리나라 최초 '상위 0.01% 피인용 우수 연구자'이자 유력한 노벨화학상 수상 예측 후보로 이름을 올린 노벨클래스(Nobel Class) 학자이다. 이후로도 노벨상 후보로 계속 거론되고 있어 국내 과학자 중 노벨상 수상에 가장 근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은 "켄텍은 장차 탄소중립과 관련된 지구적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야심차고 능력 있는 교수진을 지속적으로 초빙하기 위해 최고의 처우를 마련했다"면서 "특히 석학교수진의 경우에 정년퇴임으로 교육과 연구를 중단하지 않도록 최근의 세계적 트렌드에 맞는 혁신 제도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너지공대는 이달 21일까지 2022학년도 전기 대학원생을 모집한다. 지원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국에너지공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입학처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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