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머리를 만지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한은에 대한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은과 정부의 부창부수가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부동산 정책 관련,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 총재 발언을 조목조목 비교하면서다.
또 지난해 3월 홍 부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부동산 가격만큼은 어떤 식으로든 잡는다는 게 정책의 최우선 순위"라고 하자 이 총재는 "단기적으로 봤을 때 부동산 가격이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긴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19개월간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매달 상승해 모두 12.4% 올랐다고 추 의원은 꼬집었다.
추 의원은 "한은이 그동안 무슨 지적을 했나. 쓴소리 하기 싫으니까 비슷한 톤의 이야기만 한다"며 "정부에 대해 잘못한다, 정책을 바꿔야 한다, 이런 것을 하라고 독립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비슷한 소리하면서 문제를 키운 한은 책임이 크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총재는 "제 발언의 핵심은 정부의 정책 의지가 강하니까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왜 안 주겠냐, 영향을 줄 것으로 (본 것)"이라며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따가운 질책으로 받아들이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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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언론중재법 관련 8인 협의체 국민의힘 추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내 최형두, 전주혜 의원, 문재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신희석 전환기정의워킹그룹 법률분석관을 추천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