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은행들, 서민 전세·잔금대출 차질없게 하라"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21.10.14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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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2.[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아 한복을 입고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2.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실수요자들이 대출 받을 때 차질없도록 세심하게 챙기라고 금융당국에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서민 실수요자에 대한 전세대출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금융위 입장과 관련해 서민 실수요자에 대한 전세대출과 잔금대출이 일선 은행지점 등에서 차질없이 공급되도록 금융당국은 세심하게 관리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또 미성년자가 부모 사망 후 거액의 상속 채무를 짊어지게 되는 문제와 관련해 미성년자가 상속제도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을 수 있는 행정적 조치를 포함해, 빚 대물림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세대출 증가로 인해 가계대출이 6% 이상으로 증가해도 용인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력한 가계대출 줄이기를 위해 당초 전세대출 감축을 적극 검토했다가 실수요자 보호 강화로 기조를 일부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 위원장은 "10·11·12월 전세대출은 한도 관리와 총량관리를 유연하게 할 생각"이라며 "연말이 되면 전세대출과 집단대출이 중단될 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주요 시중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회의를 열어 전세대출 등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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