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완도난대수목원 조성지인 완도수목원 전경
13일 완도군에 따르면 수목원 개장 시 연간 방문객은 85만 여명으로 추산되나, 실제로는 그 수치를 훨씬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또 1조 2000억 원의 경제적 효과와 1만70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난대수목원은 리빙 뮤지엄(Living Museum) 즉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조성 계획 방향을 설정하고, 과거 수목원의 기능인 식물 수집·전시·이용 측면을 넘어서 박물관, 미술관, 과학관 등과 같은 문화적 시설로 발돋움 시킬 계획이다.
완도수목원 400ha 부지에 전시·관람지구, 서비스·교육지구, 보전·복원지구, 연구·지원지구, 배후 지원시설 등 5개 권역 특성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구심점인 전시·관람지구에는 교육 특화 주제원을 비롯, 사계절 푸르른 난대 수종이 가득한 윈터가든, 장보고정원, 완도호랑가시나무원, 트리탑에코로드, 음악 분수 등 다양한 공간이 갖춰진다.
아울러 전국 최대 규모의 유리온실과 방대한 수목원 내부를 순환하는 산악열차도 설치한다. 이외에도 완도군은 수목원을 공공 편익 공간, 복합 여가 공간, 주민과 함께 동반 성장하는 환경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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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생산되는 식자재로 만든 향토 먹거리를 판매하는 로컬 푸드 거리를 조성해 주민 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인근 유휴 농지를 수목원에 납품할 조경 수목, 화훼류 등 재배지로 탈바꿈시키고 주민 주도의 영농화훼조합 등을 출범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국립난대수목원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립난대수목원과 해양치유산업을 연계 육성해 완도를 산림과 바다를 아우르는 치유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고,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수목원으로 조성해 국민이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