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 한탄강어린이캐릭터공원 옆 주차장에서 캠핑을 즐기는 이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경기 연천군 한탄강어린이캐릭터공원 옆 주차장에서 캠핑을 즐기는 이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천 한탄강 어린이 캐릭터 공원 옆 주차장 캠핑, 눈살 찌푸려지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주차장에서 텐트와 그늘막 등을 치고 음식을 먹고 있는 이들을 비롯해 돗자리를 펴고 쉬는 모습, 캠핑 장비를 잔뜩 펼쳐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어 "한탄강 노지 캠핑 장소는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도 없고 공용 화장실엔 일회용 샴푸 봉지가 나뒹굴고 그 주변 일대가 참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 아쉬운 것은 관리하는 곳에서 계도 의지가 너무 없다. 주차 때문에 15분 정도 돌다가 주차 후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민원 전화를 했는데 계도해도 잠시 후면 또 그러다 보니 의미가 없다. 단속해도 벌금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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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연천군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지속해서 현장에 나가 계도를 하고 있지만, 관리 인력이 상주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현장에 가서 계도를 해도 다른 사람 눈치를 보며 가는 척만 하는 이들이 많고, 막상 그들이 떠나면 또 다른 이들이 와서 자리 잡는다"며 "현수막도 걸어 두고 방송도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데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 19로 캠핑을 즐기는 이들이 증가하며 전국 유명 관광지에서는 이와 비슷한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야영행위 금지'라고 적힌 현수막이 있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캠핑을 즐기거나 쓰레기를 투기하는 등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