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움직이는 수소충전소' 올 연말 첫 배치, 어디?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정한결 기자 2021.10.08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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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그린뉴딜 엑스포]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 전시된 현대차그룹의 이동형 수소충전소 'H무빙스테이션'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에 전시된 현대차그룹의 이동형 수소충전소 'H무빙스테이션'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9월 공개한 '움직이는 수소충전소'가 서울 광진구에 처음으로 설치된다. 올 연말부터 운영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개발한 이동형 수소충전소 'H무빙스테이션'이 올 12월쯤 광진구에 설치될 계획이다. 기존 운영 중인 LPG 충전소에 이동형 수소충전소가 정착할 예정이다. 현재 광진구에는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가 없다.



현대차그룹이 지난 9월 '하이드로젠 웨이브'에서 공개한 'H무빙스테이션'은 기존 고정형 수소충전소와 다르게 이동이 가능해 수소전기차의 충전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제품이다. 수소충전소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이나 기존 충전소의 장기 고장을 대체할 수 있다.

1대당 80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고, 350bar의 충전 압력으로 하루 20~25대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충전할 수 있다. 다만 압력이 기존의 절반이어서 현재는 50%까지만 충전할 수 있다. 길이 약 13m 차량 안에 모든 충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충전설비를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어디에서든 수소충전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선 100kW 규모의 별도 전원 설비가 필요하다. 또 정부 방침에 따라 주택가 등 보호시설과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서 운영돼야 한다.

첫 H무빙스테이션 운영지로 낙점된 곳은 폭 30m이상의 도로를 끼고 있어 주택가와는 거리가 멀다. 또 기존 LPG충전소의 안전시설도 갖춰져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부는 기존 LPG 충전소에 수소충전소를 설립할 경우 이격거리 기준을 완화해주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H무빙스테이션'은 오는 8일까시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1 그린뉴딜 엑스포' 현대차 전시관에서 에서 직접 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광진구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서울에 총 2기, 제주도에 1기의 'H무빙스테이션'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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