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1 그린뉴딜 엑스포'를 찾은 관람객들이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국회 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 주관 '2021 그린뉴딜 엑스포'는 6~8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진행되며 수소산업과 전기차산업, 신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등 그린뉴딜을 망라하는 대표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2021 그린뉴딜엑스포'의 기술보증기금 부스에선 친환경 기업 관련 보증상품 설명에 한창이었다.
기보의 친환경 보증은 크게 △기후환경보증 △녹색보증 △신재생에너지보증 등 3가지로 나뉜다. 기후환경보증은 기후변화 적응, 환경개선에 기여하는 산업 등을 영위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해 가장 지원 범위가 넓다. 미세먼지 필터링, 공기정화 등의 사업도 이에 해당한다. 녹색보증은 제조·생산 과정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이 대상이다. 신재생에너지보증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업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을 제조하는 산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임재혁 기술보증기금 미래혁신연구소 부부장은 "보증비율이 95%라는 건 1억원을 대출할 경우 9500만원을 기보에서 보증해주는 개념"이라며 "창업이 1년 이내일 경우 기보에서 100% 보증해준다"고 설명했다.
가장 혜택이 좋은 신재생에너지보증의 경우 발전기업은 발전소 짓는 시설자금을 지원해주고, 산업기업은 제품 만드는 기계 등 생산자금과 인건비·운영자금을 지원해준다. 기보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예산 중 연간 1750억원 지원을 받아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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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부부장은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업은 보증료율을 0.5%밖에 안 받는데 그러면 기존 보증료율(1.2~1.3%)보다 약 1%p 차감 효과가 있다"며 "10억원을 대출받으면 연 1000만원의 혜택이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발전사업에 제일 큰 영향을 주는 게 금융비용인데 이를 낮춰주면서 발전사업자의 수익이 대폭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탄소중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관련 기업들의 보증상품에 대한 관심도 계속 높아질 전망이다. 임 부부장은 "전날 발전기업과 발전사 납품기업 등 10여개 기업들이 와서 문의했다"며 "기후환경보증은 다양한 기업들까지 혜택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환경 관련 기업들도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