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고위험군 부스터샷 사전예약…임신부 예약은 8일부터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1.10.0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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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7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접종을 마친 후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27일 오후 4분기 예방접종 계획안을 발표한다. 발표될 계획안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성인에서 12~17세 소아청소년, 임신부로 확대하는 내용을 비롯해 정해진 횟수대로 접종한 후 보강 효과를 내기 위해 백신을 추가적으로 맞는 '부스터샷'과 관련한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추가접종은 요양병원 환자와 고령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등이 우선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2021.9.27/뉴스1  (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27일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문화체육센터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접종을 마친 후 이상반응 관찰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27일 오후 4분기 예방접종 계획안을 발표한다. 발표될 계획안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성인에서 12~17세 소아청소년, 임신부로 확대하는 내용을 비롯해 정해진 횟수대로 접종한 후 보강 효과를 내기 위해 백신을 추가적으로 맞는 '부스터샷'과 관련한 내용도 담길 예정이다. 추가접종은 요양병원 환자와 고령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등이 우선대상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2021.9.27/뉴스1


소아청소년 및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COVID19) 백신 접종 및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샷(추가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이들의 접종 필요성과 이득이 높은 만큼 예약을 통해 적극 참여해달라는 입장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5일부터 16~17세 소아청소년과 60세 이상 및 고위험군 추가접종 대상자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진행된다.



우선 16~17세(2004~2005년생)의 사전예약은 이날 오후 8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약 4주간 실시될 예정이다. 접종은 18일부터 11월 13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시행된다.

12~15세(2006~2009년생)의 경우 18일 오후 8시부터 11월 12일 오후 6시까지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접종은 11월 1일부터 27일까지다. 예약은 본인 또는 대리자가 개별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 또는 콜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발생률은 10만명당 464.9명(지난해 1월~올해 9월 기준)으로 전체 발생률인 10만명당 572.8명 보다 낮지만 4차 유행에 따라 확진자수 및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미국, 일본, 캐나다, 독일 등 다수 국가에서 12세 이상 소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방역당국 역시 접종에 따른 이득이 위해를 상회한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특히 소아당뇨, 비만 등 내분비 질환, 심혈관 질환, 만성호흡기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소아청소년의 경우 코로나 감염시 중증 진행 위험이 2배 가량 높은 만큼 예방접종이 적극 권고되고 있다.

임신부 접종 예약은 8일부터…"비임신부보다 코로나 감염시 위험률 커"
임신부의 경우 오는 8일 오후 8시부터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접종은 18일부터다. 역시 누리집 및 콜센터를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접종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전국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진행된다.


임신부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임신을 하지 않은 가임기 여성 확진자에 비해 임신부 확진자의 위중증 비율 등 질병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의 경우 임신부 확진자가 비임신부보다 중환자실 입원위험 3배, 인공호흡기 사용위험 2.9배, 사망률 1.7배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우리나라 역시 인심부 확진자 731명(8월 31일 기준)으로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중증률이 같은 연령대 미임신부보다 6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방역당국은 임신부 접종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특별 브리핑을 통한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조금준 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백신은 임신 모든 시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며 "다만 12주 이내 초기 임신부의 경우 접종 전 임신부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하고 접종에 대해 충분히 안내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고령층 등 고위험군 부스터샷 예약도 시작…접종시 감영예방 효과 11배↑

고령층 등 고위험군 부스터샷 사전예약 역시 이날 오후 8시부터 시행된다. 우선 4월 1일부터 접종을 시작한 75세 이상 및 노인시설 거주·종사자부터 먼저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예약대상자에게는 개인별 접종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안내 문자가 발송된다.

부스터샷 사전예약의 경우 누리집 및 콜센터를 통한 예약(본인 또는 대리)뿐만 아니라 읍면동 주민센터 방문을 통한 예약도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한 예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해서다. 다만 방문 예약시에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부스터샷 시행은 오는 25일부터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면역저하자의 경우 오는 18일부터 사전예약이 실시된다. 기본접종 완료 2개월이 지났다면 내달 1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일부 면역저하자의 경우 기본접종 완료 후 2개월이 경과하면 추가접종을 해 예방효과를 높이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 추가접종군은 추가접종을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중증화 예방효과는 19.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국가 역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추가접종을 실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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