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자위로 고민빠진 엄마, ...오은영 "청소년 자위와는 달라"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2021.10.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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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 /뉴스1  오은영 박사 /뉴스1


오은영 박사가 유아자위가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1일 방송된 MBC '다큐플렉스-오은영 리포트 1부 어쩌다 마주친 내 아이의 성(性)'에서는 오은영 박사가 유아의 성과 관련해 고민을 겪고 있는 부모의 질문에 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여러 부모들은 익명의 인터뷰를 통해 유아의 자위행위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많은 부모들이 유아자위 문제에 대해선 당혹감부터 느낀다며 "저와 상담할 때 공간에 둘 밖에 없는데도 누가 들을까봐 귓속말을 하시기도 한다"고 말했다.

31개월 아이가 졸릴때 주로 자위를 해 걱정이라는 한 엄마는 "성적으로 잘못 발달하진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아이는) 자연스러운 성장 발달과정에서 다양한 감각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때로는 심심하거나 힘들 때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신체를 자극해 안정감을 찾고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른들이 걱정하는 유아 자위행위는 손가락을 빨거나 머리카락을 비비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며 "청소년 시기 이후 자위행동과 완전히 다른 개념"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자위행위를 할 때는 △아이의 기분과 상태를 물어보기 △비슷한 느낌을 주는 행동 물어보고 해보기 등을 조언했다.


그는 "다양한 자극으로 감각 발달을 도와줘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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