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서울 아파트의 거래절벽 상황이 빚어지고 있지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도심속 재건축 단지와 아파트가 보이고 있다. 2021.09.27.
인근에 유명 브랜드 아파트 많으면 분양가격 더 높게 책정..고분양가 심사제도 추가 개선안HUG는 고분양가 심사제도를 일부 개정해 인근 시세를 더 많이 반영하고 고분양가 심사 세부 기준을 추가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인근 시세 산정기준 △비교사업장 선정기준 등을 개선하고 △지역분양가 수준을 합리적으로 반영키로 했다. 또 △고분양가 심사기준의 공개범위는대폭 확대된다.
HUG는 이번에 개선안을 통해 인근 평균 시세 산정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그동안에는 반경 500m 안에 있는 준공 20년 이내의 100가구 이상 모든 아파트의 평균 시세를 기준으로 삼았는데 앞으로는 이들 아파트 중에서 단지 특성과 사업안정성이 유사한 아파트만 따로 뽑아 이들의 평균시세만을 활용키로 했다. 샘플이 되는 단지는 규모 75점, 건폐율 25점, HUG 신용평가 등급 75점, 시공능력평가순위 25점 등으로 점수를 산정해서 뽑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유사 브랜드의 아파트 시세가 더 많이 반영될 수 있다.
평균 분양가면 고려했다면 앞으로는 시군구 분양가격도 고려키로 했다. 예컨대 전북 전주시나 충북 청주시 등은 지금까지는 전북 혹은 충북의 평균 분양가격을 기준으로 해 왔지만 앞으로는 전주, 청주 해당 시의 최근 분양가격을 참고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분양가격이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
분양가 심사 기준 공개 범위는 확대된다. 사업자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고분양가 심사제도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심사기준 공개범위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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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형택 HUG 사장은 "이번 고분양가 심사 규정 개정안은 30일부터 시행된다"며 "이번 제도보완 및 심사기준의 추가적인 공개로 그간 공급이 지연되던 일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주택공급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