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N스포츠
문제의 발언은 지난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한화의 경기에서 나왔다. 4회 초 두산 최원준이 마운드에 오르는 사이, 한화 더그아웃에서 함성이 터져 나온 게 발단이었다.
두산 측은 "투수가 투구를 준비하는 과정에 상대방 더그아웃에서 함성을 내지르며 방해했다"고 항의했다. 다만 한화 측은 "팀에 파이팅을 불어 넣기 위한 함성일 뿐"이라며 부인했다.
강 코치의 이날 발언은 방송을 통해 고스란히 송출됐고, 다수의 커뮤니티와 SNS로 확산되며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한 네티즌은 "메이저리그(미국프로야구)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가 미국 선수에게 경기 도중 '한국 가서 야구해라'라는 말을 들으면 어떤 기분이겠냐"며 "명백한 인종차별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수베로 감독은 (제 말에) '그게 베네수엘라 스타일 야구'라는 식으로 말했는데, (경기 중) 이 내용이 떠올라 흥분한 상태에서 그런 발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가와 특정 인종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었다"면서 "그래도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