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초선 6인 "곽상도, 의원직 사퇴하고 수사받아라"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21.09.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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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지난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 참석해 동료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1.9.16/뉴스1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지난 1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긴급보고에 참석해 동료 의원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21.9.16/뉴스1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화천대유 의혹에 연루된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민국·박대수·박성민·백종헌·엄태영·정동만·최승재 의원은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의원은 깨끗하게 의원직을 내려놓고 수사를 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곽 의원의 32살 아들이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50억 퇴직금은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께서는 오늘 하루도 생계를 위해 몇 만원 벌기 위해 목숨 걸고 노력하는데, 단지 '열심히 일해 번 돈'일 뿐이라는 식의 변명은 더 큰 국민적 공분을 살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오랜 검사생활을 거쳐 청와대 민정수석까지 한 재선 국회의원이다. 고위공직자로서 누구보다 더 높은 청렴함과 도덕성을 지켜야 마땅하다"며 "이번 일로 곽상도 의원은 이미 공직자로서, 국회의원으로서 그 자격을 상실했다.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도 국회의원직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전날 아들의 퇴직금 50억원 수령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들은 "같은 당 동료 의원으로서 저희도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제 식구였다고 마냥 감쌀 수는 없다"며 "보수 정당을 새롭게 개혁하겠다는 읍참마속의 의지와 결기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특혜를 받은 사람이 있다면 여야를 떠나 모두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여야 정치권은 특검을 통해서 이번 사건을 둘러싼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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