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연 "살 빼는 약 과다복용…부작용으로 정신병원 실려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2021.09.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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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노사연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가수 노사연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


가수 노사연이 과거 살 빼는 약을 과다복용했다가 부작용으로 우울증을 겪고 정신병원에 간 경험을 털어놓은 모습이 재조명 됐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연중 라이브'의 '올타임 레전드'에서는 전 국민이 사랑하는 애창곡 '만남'의 주인공인 데뷔 43년 차 노사연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노사연은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당시 노사연은 심수봉, 임백천, 배철수를 모두 제치며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주목 받았으나 한 동안 TV에서 모습을 감췄다.



2017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노사연은 "대학가요제에서 신데렐라가 됐다가 그 다음부터 굉장히 많은 상처를 받았다"며 "예쁜 애들, 날씬한 애들이 우선이었다. 노래를 잘 못해도 예뻐야 했다. 그래서 방송도 접고 한 5년 동안 언더그라운드로 가서 방송을 안 했다"고 고백했다.

이후 심각한 외모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노사연은 살 빼는 약을 먹었다가 위급한 상황까지 갔던 과거를 전했다. 그는 2008년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 출연 당시 "약국에서 살 빼는 약을 사서 먹었는데 빨리 빼려다가 약을 과용했다. 기분이 이상해지고 (음식을) 먹기가 싫어지더라"며 약물 과용 부작용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작용으로 우울증이 왔다. 집에 인형이 많았는데 인형들이 '바보'라면서 손가락질 하더라"며 이후 정신병원으로 실려가 입원 치료를 받았던 일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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