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COVID-19) 이전 명절이나 휴가철 지역 곳곳에 설치됐던 은행 이동점포/사진=머니투데이 사진 자료
18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이동점포를 운영하지 않는다. 특수은행 성격이 있는 농협은행만 17일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와 농협 성남유통센터에서 이동점포를 운영했다. 이마저도 고객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신권 전용 자동입출금기(ATM) 제공 중심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은행들은 연휴 기간 이동점포를 없앴고, 탄력점포의 경우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탄력점포는 공항이나 외국인 밀집 지역에서 환전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하나·우리은행은 이번 연휴에 탄력점포 총 14군데를 운영한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대부분 은행이 이동점포는 운영하지 않고, 탄력점포의 경우도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곳에서만 운영한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은행들이 모바일 뱅킹 등 비대면 금융 서비스를 강화해 이동점포를 활용해야 하는 필요성이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