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허웅(왼쪽)과 부산 KT 허훈 형제. /사진=KBL
DB 허웅은 17일 오후 2시 경북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4강전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20득점 10어시스트의 '더블더블' 맹활약으로 팀의 105-95 승리, 그리고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허웅이 이끈 DB가 결승에 선착하면서 자연스레 시선은 '동생' 허훈이 속한 KT의 결승 진출 여부에 쏠렸다. KT는 DB-현대모비스전에 이어 오후 4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서울SK와 마지막 남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다퉜다.
그러나 허훈은 4쿼터 종료 1분여까지 치열했던 경기 속에 끝내 미소를 짓지는 못했다. 5점 차로 뒤진 가운데 진행된 마지막 공격 기회에선 패스미스까지 범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이날 기록은 15점에 6어시스트 5리바운드였다.
결국 KT는 SK에 78-83으로 져 대회 4강전에서 탈락했다. 허웅-허훈 형제 간 KBL 컵대회 결승 맞대결은 결국 다음으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