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방 폭파" 진중권 "이유가 있겠지"…댓글로도 '입씨름'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1.09.1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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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성은씨 페이스북/사진=조성은씨 페이스북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방은 폭파했다"고 밝혀 수사과정의 '증거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해가 안 간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진 전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에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왜 방을 폭파시켜 스스로 증거능력을 훼손하는지"라고 적었다.



조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김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방은 폭파했다"며 "당시 김 의원과의 텔레그램 대화 소스를 디지털 원본 그대로 가지고 있고, 이를 수사기관에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대화방이 없어도 대화 소스를 수사기관에 제출했고 진본 확인을 받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법조계 일각에선 조작이 쉬운 디지털 증거의 특성상 폭파는 증거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뭔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이유가 있었겠죠. 왜 그래야 했을까?"라며 거듭 의문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서도 공방을 벌였다. 진 전 교수는 오전 조씨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방을 왜 폭파하셨나요? 증거능력이 떨어진다던데"라는 질문을 달았다.

이에 대해 조씨는 "폭파가 아니라 보도 전 원 대화 디지털기록 원본들은 이미 저장해뒀다"며 "일반 재판으로 증거인정이 되는 방법을 통해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충분한 증거들을 다 제출했다"고 답변은 달았다.

조씨는 또 "이 디지털기록 하나만이 아니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며 거듭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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