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전광판에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1.06포인트(0.36%) 오른 3125.76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0.10원 내린 1169.10원. 2021.09.10. [email protected]
지난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1.66포인트(0.78%) 내린 3만4607.72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2.76포인트(0.87%) 내린 1만5115.49로 거래를 마쳤다.
이어 "여기에 미 법원이 애플(-3.31%)의 반경쟁적 행위 관여에 대해 판결하자 상승하던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며 "장 마감 앞두고 부채상한한도 협상 관련 이슈 및 미국의 대 중국 산업 보조금 조사 소식 등이 투자심리 위축시키며 낙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미국과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 애플의 아이폰13 이벤트, 국내 대형 인터넷 플랫폼주들의 주가 변화 등에 영향을 받으며 상고 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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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부정적인 뉴스플로우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장세이지만 이미 경험해왔던 재료인 만큼 금주 예정된 매크로 이벤트가 유발할 수 있는 증시의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추석 연휴 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페이스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셈법이 복잡해진 상황"이라며 "지수 낙폭을 보면 공격적 투자를 감행할 법도 하지만 지난주 시장 변동성을 감안하면 방어적 대응으로 치우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과 추석 전 거래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해 페이스 조절이 필요한 단계"라며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이 향상되고 있는 철강, 화학 등 소재와 배터리 관련 종목, IT 하드웨어 등 이익모멘텀이 양호한 업종 위주로 압축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