얍엑스, 포토레지스트용 핵심소재 국산화 개발기업 테크늄 인수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9.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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얍엑스(구 이그잭스 (1,174원 ▲127 +12.13%))가 반도체 공정에서 일본 업체들이 독점해왔던 고순도 포토레지스트용 핵심소재 양산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한 '테크늄'을 인수했다. 얍엑스의 제조 기술력에 테크늄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더해 실적 견인으로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얍엑스는 9일 유상증자 참여 및 BW(신주인수권부 사채) 취득 방식으로 테크늄 지분 총 54.02%를 취득해 최대주주 지위 및 공동경영권 확보에 대한 상호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얍엑스가 인수한 테크늄은 2019년 설립된 정말화학 소재 전문기업이다. 주력 매출 분야는 국내 대기업 중심 반도체 공정에 활용되는 포토레지스트용 핵심 소재의 제조 및 공급이다.

얍엑스 관계자는 "반도체 필수 공정으로 손꼽히는 테크늄의 포토레지스트 핵심소재 자체 양산 기술을 활용한 대량생산 시설 체제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테크늄은지난해 2차전지 산업의 숙원과제로 손꼽혀온 △수명 △가격 두 한계점을 한번에 개선시키는 2차전지용 '다기능성 전해액 첨가제' 자체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연구개발 및 제품 시생산을 마치고 올해부터 납품에 돌입했다.

이 관계자는 "테크늄의 신성장사업 주력 제품인 2차전지용 '다기능성 전해액 첨가제'가 HF스캐벤저, 전극보호제, 가스 억제 등 기존 특수목적성 2차전지용 첨가제와 달리 다기능성으로 개발됐다"며 "높은 효율성, 가격 경쟁력을 강점 삼아 개발 과정에서부터 최근까지 국내 대기업 중심의 잇단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얍엑스는 테크늄 인수를 통해 반도체 포토레지스트 및 2차전지 산업 부문의 차별화된 R&D(연구개발) 경쟁력을 내재화하고, 자체 보유한 직접 제조 체계와 부합시켜 업계 '게임 체인저' 등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회사 간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테크늄 백용구 대표는 얍엑스 연구소장직도 겸임하게 된다.


최시명 대표이사는 "기존 100% 해외 기술에 의존해왔던 고순도 포토레지스트용 핵심소재 양산의 국산화 기술을 비롯해 2차전지의 기존 한계점을 극복한 '다기능성 전해액 첨가제' 사업은 전기차 등 미래산업 중심의 잠재적 활용 부가가치가 높아 얍엑스의 제조 기술 경쟁력과 부합해 실적 도약의 전환점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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