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여성가족부
5일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1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2019년 성폭력 사건 발생 건수는 3만1400건으로 2010년(2만375건) 대비 약 1.5배 수준으로 집계됐다. 검거 건수는 약 3만여건으로 2010년(1만8065건) 대비 1.7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불법촬영 검거인원은 2020년 5151명으로 2011년 대비 3.8배 늘었다. 이들 중 남성은 94.1%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데이트폭력, 스토킹 검거 건수는 2019년 9858건, 581건으로 2013년 대비 각각 1.4배, 1.9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남녀 간 고용, 임금 격차는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여성 고용률은 50.7%, 남성 고용률은 69.8%로 성별 고용률 격차는 19.1%p였다. 2000년 23.8%p에서 4.7%p 감소한 수치다. 경력단절여성은 2020년 150만6000명으로 2015년 대비 56만7000명 감소했다.
여성 임금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2020년 1만5372원으로 남성(2만2086원) 대비 69.6% 수준이었다. 10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해 보면 8.0%p 개선됐다. 남성 대비 여성의 시간당 임금 수준은 2010년 61.6%, 2015년 63.8%로 상승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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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공공부문 대표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여성 비율은 2000년 16명(5.9%)에서 2020년 57명(19.0%)으로 35명 증가했다. 올해 중앙행정기관 장관 18명 중 여성은 5명(27.8%)으로 2008년 1명(5.0%)에 비해 4명 증가했다.
공공기관, 지방공사·지방공단 및 500인 이상 민간기업(대규모 기업집단 중 300인 이상 포함)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20년 20.9%로 2010년 15.1%에서 5.8%p 올랐다.
올해 상장기업 임원 중 여성 비율은 5.2%로 2014년(2.3%) 이후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4급 이상 일반직 국가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20년 17.8%로 2010년(6.3%) 이후 꾸준히 상승했다.
김 국장은 "20년간 여성의 가정과 사회에서의 지위가 향상되고 일부에서는 성별 격차도 조금씩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유리천장, 열악한 근로여건 등 개선이 필요한 분야도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여성의 의사결정 직위로의 진출 확대를 위해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계획을 지속 강화하고 민간부문의 성별 다양성을 높일 수 있도록 기업 컨설팅 등 성평등한 조직 문화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