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프로폴리스, 색·향 개선한 프로폴리스로 화장품 원료 개발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1.08.3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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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

개발된 원료로 만든 3종 프로폴리스 기초 화장품 시제품/사진=원자력연개발된 원료로 만든 3종 프로폴리스 기초 화장품 시제품/사진=원자력연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연구소기업 '서울프로폴리스'가 K-뷰티 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개발한 프로폴리스 추출물 원료를 국제화장품원료집(International Cosmetic Ingredient Dictionary·ICID)에 등재했다고 30일 밝혔다.

등재된 원료는 수용성 프로폴리스 추출물, 초임계 프로폴리스 추출물 등 두 가지다. 원료는 새로 개발한 '초임계 칵테일 공법'을 통해 얻었다. 피부재생 효과가 높은 테르페노이드류가 함유된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고압이산화탄소를 이용해 고농도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해당 공법의 피부재생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주름 개선, 피부 손실 회복, 피부 생리활성 시험을 거쳤으며, 원료제품 공정까지 확립해 국제원료 기준 규격에 맞게 연구개발했다.

특히, 공법을 통해 기존에 프로폴리스 추출물을 화장품 연료로 쓰는 데 장애로 여겨졌던 짙은 황갈색과 특유의 자극적인 향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두 원료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프로폴리스 초임계 추출물의 고순도 테르펜류로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 소재 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됐다.

이승완 서울프로폴리스 대표는 "이번 국제화장품원료집 등재를 통해, 국내 화장품 소재 대외의존도를 낮추고 더 다양한 제품 개발의 길을 열어 K-뷰티 경쟁력 확보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은 미국화장품협회(PCPC)에서 발간하는 국제화장품원료 사전으로 국제화장품성분명명위원회 INCI(International Nomenclature Cosmetic Ingredient)에 의한 원료명(INCI name) 등이 등재돼 있다. 현재 국내에서 화장품 제조 시 사용하는 원료는 국제화장품원료집(ICID)을 비롯한 EU 화장품 원료집 및 대한민국 화장품 원료집에 등재돼 있는 화장품 원료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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