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팩토리 '시즐', 55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08.2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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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팩토리 '시즐', 55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공장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돕는 '시즐'이 5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티인베스트먼트 △린드먼아시아 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KB증권 △SK증권 등 5곳이 참여했다.

2016년 설립된 시즐은 △생산관리 시스템(MES) △프레스 모니터링 시스템(PMS) △데이터 중앙관리 시스템(DMS) 등 3개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각 시스템이 상호 연동돼 효율적인 공장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MES는 생산활동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정보제공과 분석리포트를 통해 효율적인 공장관리를 위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준다. PMS는 프레스 기기 가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장 관리·모니터링을 통해 불량·오작동 여부를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DMS는 전국에 도입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데이터를 관리·분석해 개별 공장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이를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각 공장은 세부적인 우선순위나 필요한 요소를 결정해 선택적으로 MES·PMS·DMS 기능을 도입할 수 있다.



스마트팩토리 '시즐', 55억 규모 시리즈A 투자유치
일반적인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면 작업자들이 기기에서 나온 데이터를 별도로 기록하고 개선점도 찾아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시즐의 플랫폼을 사용하면 결과값이 자동 도출돼 작업자는 이를 토대로 제조공정을 손쉽게 개선할 수 있다.

수집되는 데이터는 △제조 품목 △제조 리드타임 △전력 사용량 △에러 로그 △수주·출하 리드타임 △장비가동·비가동 시간 △생산률 △불량률 △재고율 △납기 준수율 △재고 정확도 △장비 온도 △제조 카운트 등 50여종에 달한다.

이지현 시즐 대표 이지현 시즐 대표
시즐은 지난해 계약한 28곳의 공장 중 올해 21곳과 재계약했다. 추가 12곳을 발굴해 총 33곳을 확보했다. 연내 최대 50여곳까지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도입 공장 수를 늘린다는 목표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고 전문 인력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이지현 시즐 대표는 "데이터 센터를 통해 생산공정에서 나오는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데이터기반 분석솔루션을 가져가는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30~40곳의 고객을 소화하기 위해선 인력보강도 꼭 필요하다. 인천 송도를 벗어나 광주·전남, 대전·경북 등 규모 있는 공단으로 고객사들이 확대되고 있다. 영업소를 설치해 고객 스킨십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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