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댐 2017.3.17/뉴스1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16일 다목적댐인 보령댐이 가뭄 경계 단계에 돌입해 하루 최대 11만5000톤의 물을 보충할 수 있는 도수로를 이날부터 가동했다고 밝혔다. 강수량 부족에 따른 댐 용수부족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보령댐은 충남 보령시에 위치하고 있다.
환경부는 보령시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벼 등 주요 작물의 농사가 마무리되는 다음달 6일부터 보령댐에서 공급하는 농업용수 실사용량의 30%를 줄일 계획이다.
'댐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르면 환경부는 다목적댐의 경우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눠 용수를 관리한다. 용수전용댐은 '관심-주의-심각' 단계로 나눈다.
현재 환경부가 관리하는 댐 34곳 중 주의 단계 이상인 곳은 총 2곳이다. 보령댐 외에도 용수전문댐인 운문댐이 지난 6월28일 기준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운문댐 저수율은 지난 12일 기준 저수율 41%를 기록했다. 운문댐은 경북 청도군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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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환경부는 운문댐에서 공급하는 하천유지용수와 농업용수를 줄이고 있다. 또 대구시는 지방상수도 급수체계를 조정해 생활·공업용수 중 일부를 대체해 공급하고 있다.
김동진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12일 기준 다목적댐 20곳의 평균 저수율은 각 댐별로 담수를 시작한 예년 평균에 비해 108.1%, 용수전용댐 14곳 경우 예년 대비 97.4%로 대부분의 댐이 정상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라며 "저수율이 비교적 낮은 보령댐 등 일부 댐의 용수 수급 상황을 세심하게 관리하여 국민들의 물 사용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