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빈, 이혼 언급 "옛날 사진엔 우울한 표정→지금 내 삶 만족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8.14 09:46
글자크기
/사진제공=KBS/사진제공=KBS


배우 명세빈이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이혼 후 가족들 덕분에 편해질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명세빈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명세빈은 꽃집에 방문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명세빈은 꽃꽂이를 배우던 곳에서 숍 인 숍 개념으로 공간을 얻어 운영중인 꽃집을 공개했다.



명세빈은 "제 꽃가게다. 꽃을 배우고 있는데 나이도 좀 있고 하니 '플로리스트를 부업으로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래 꽃꽂이를 배우던 곳에 숍 인 숍 개념으로 공간을 얻은 사실을 고백했다.

명세빈은 꽃다발과 꽃으로 장식된 과일박스를 뚝딱 완성하며 수준급의 실력을 자랑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명세빈은 친오빠와 새언니를 위해 약밥타르트, 누룽지 카나페, 누룽지 파전 피자, 누룽지 해산물 스튜 등 다양한 음식들을 준비했다. 꽃다발과 과일박스 역시 이들을 위한 선물이었다.

명세빈은 오빠와 새언니에게 자신이 '편스토랑'에 출연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새언니는 "나는 알람까지 맞춰놓고 기다리다 봤는데, 남편은 '나는 못 보겠다'고 들어가더라"며 걱정 가득했던 오빠의 모습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재밌게 봤다. 아가씨가 너무 편하게 나오더라. 그런데 (난자 냉동을) 너무 세게 오픈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명세빈은 "나도 사실 '편스토랑'을 보고 내가 편해졌구나를 느꼈다. 옛날 사진을 보면 우울한 표정이었는데 '편스토랑'을 하면서 웃고 있더라. 내 삶에 좀 만족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명세빈은 "제가 많이 긴장하고 그랬는데,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명세빈은 13년 전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하며 이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명세빈은 "내가 힘든 일이 있었지만 가족들 덕분에 전혀 힘들지 않고 항상 감사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가족들이 무뚝뚝해 보이지만 든든하게 응원해주고, 새언니도 용기와 힘을 줘서 그래서 편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자존감도 높아지고. 다행히 나는 우울증도 공황장애도 없이 잘 지냈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명세빈은 오빠 부부에 대해 "말은 별로 없는데 항상 깊이 생각해주고 어려운 일이 있으면 들어주려고 하고, 새언니도 힘든 일이 있으면 작은 것이라도 도와준다"며 "가장 힘들었을 때 버팀목처럼 기둥처럼 지켜준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명세빈이 "만약 내가 혼자야"라고 하자 새언니는 "같이 살아야지!"라고 바로 대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새언니는 "셋이 같이 살고 제일 많은 사람이 먼저 가면 우리 둘이 살면 된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오빠는 "그런 생각 하지 말고 '만날 생각을 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플랜 B를 남겨놓고 플랜 A를 짜봐"라고 말했다.

새언니는 "청춘이 너무 아깝지 않냐. 나중에 할머니가 돼 생각했을 때 지금이 얼마나 어리겠냐"고 했고, 오빠 역시 "미친듯 사랑하다가 정말 마음에 들면 결혼으로 발전할 수 있지 않겠냐"고 거들었다.

명세빈이 "(새 인연을) 만나기를 바라는 거야?"라고 묻자 오빠 부부는 "그럼!"이라고 답했다.

새언니는 "내 베스트 프렌드는 (명세빈의) 오빠"라며 "아가씨도 친구같은 사람을 만나면 좋을 것 같다. 친구인데 잘 챙겨줄 수 있는 사람. 다 예쁘게 봐주는 사람"이라며 명세빈이 새 인연을 만나기를 응원했다.

이를 듣던 오빠 역시 "치열하게 만나고 치열하게 싸워도 보고 사랑도 깊게 해보고 많이 만나보라"고 말했다.

한편 1975년생으로 올해 47세인 명세빈은 2007년 11세 연상의 변호사와 결혼했으나 2008년 결혼 5개월 만에 성격 차이로 이혼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