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밸브센터, 미국선급협회 승인 시험기관 지정

머니투데이 권현수 기자 2021.08.0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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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밸브센터, 미국선급협회 승인 시험기관 지정


동아대학교 고기능성밸브기술지원센터(이하 밸브센터)는 최근 미국선급협회의 ABS 승인 시험기관(ABS Recognized Service Suppliers)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관 중 기계역학 분야로는 최초의 지정이다.

동아대는 최근 교내에서 ABS 승인 시험기관 지정에 따른 인증서 교부 및 현판식을 열었다.



이날 현판식에는 이해우 총장과 한재승 ABS 한국 대표, 김성재 산학협력단장, 박준홍 창업지원단장, 김시범 밸브센터장, 최정주 부센터장, ABS 강창해 본부장, 박정규 수석검사관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동아대와 ABS는 밸브센터의 ABS시험기관 인정을 기념하고, 공정한 시험인증 체계를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양 기관은 조선기자재 분야 산학협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미국선급협회(ABS, American Bureau of Shipping)가 지정하는 'ABS 공인 서비스 공급업체(ABS Recognized Service Suppliers)'는 장비·기자재 제조업체와 조선소, 선주사 등에게 제품의 제조, 검사, 테스트, 유지 관리 등의 전문 기능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동아대 밸브센터는 이 중 '제품 테스트'를 수행하는 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ABS 승인 테스트는 '유량시험', '화재안전시험', '초저온시험', '수압시험'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유효기간은 지정일로부터 오는 2024년 7월 25일까지 유지된다.


이로써 동아대 밸브센터는 전 세계 선주사 및 운영자가 검색할 수 있는 ABS 공인 서비스 공급업체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되며 ABS 공인 서비스 공급업체 로고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동아대 밸브센터에서 시행한 4개 분야 시험에 대해 ABS 자체 시험 결과와 동일한 적용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밸브업계는 해외기관을 이용하지 않고 국내에서 시험평가를 진행할 수 있다.



지난 2008년 7월 설립한 밸브센터는 지난 2010년 6월 한국인정기구(KOLAS) 국제공인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2022년도 스마트특성화 기반구축사업 신규 기획과제에 선정, '초고압가스' 핵심 기자재 국산화 개발에 나선다.

이 센터는 현재 '초저온밸브 누설시험', '유량계수 측정시험' 등 6개 분야·17개 규격에 대한 시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산학협력 R&D과제도 수행 중이다.

김시범 센터장은 "국내외 탄소중립 및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소기자재에 대한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고압수소밸브'와 '극저온 액화수소 밸브' 분야로 시험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해우 총장은 "동아대의 강점은 기계, 신소재(금속), 조선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의 전문성과 KOLAS 시험인증기관인 밸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선박의 기술 지원과 독립적인 검사 및 설계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ABS와 상호 협력한다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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