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검증위 설치, 논리상 안 맞아…국민의힘 '불임정당'"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1.08.0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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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제공=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제공=뉴스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일부 대선주자들이 검증위원회 설치를 요구한 것을 두고 "논리상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5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소송 진행 중에 소송요건을 심사하자는 것과 비슷하다"며 이처럼 말했다.



송 대표는 "본안 심리를 하고 있는데 당사자 자격이 있냐 없냐를 검사하자는 게 논리상으로 말이 되겠나"라며 "(대선주자) 본인들이 지금 검증하면 되는 것이다. 당이 중간에 개입하면 되겠나"라고 했다.

송 대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편을 든다는 뜻의 '이심송심'이란 말에 대해 진행자가 "듣기 싫지 않나"라고 묻자 "그렇다. 이(李)씨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있지 않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나를 공격해서 투표에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라며 "나도 유권자라는 사실을 후보들이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대선 핵심 공약으로 '생활기본소득'을 들고나온 데 대해선 "생활기본소득이 있었는지도 몰랐다"며 "특정(이재명) 후보의 공약만이 아니라 전체를 종합해서 토의됐던 것"이라 해명했다.

또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대권주자로 뛰고 있는 것에 대해선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은 다 용병들이다. 국민의힘은 자신들이 공격하고 있는 문재인정부에 의해 키워진 사람을 데려다가 용병으로 쓴다"며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을 데려다 쓴 거 자체가 이미 국민의힘이 스스로 '불임정당'임을 자백한 꼴"이라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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