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육성 힘쏟는 LG전자…'디자인 씽킹 센터' 신설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1.08.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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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여의도 LG트윈./사진제공=LG전자LG전자 여의도 LG트윈./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93,900원 ▲100 +0.11%)가 최근 제품과 조직, 고객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내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디자인 씽킹 센터'를 신설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디자인 씽킹 센터는 기존 사무실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이끌어내기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센터에서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을 발굴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워크숍과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내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 운영에 돌입한 디지털 평가센터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디지털 평가센터에서는 가상의 평가방법을 구축해 비대면 역량 진단을 돕고 있다. 과학적으로 분석한 내면 특성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육성 솔루션을 제안한다.

LG전자는 최근 고객에 대한 이해가 높은 사내 전문가를 양성하고, 회사 내에 고객 중심의 업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품과 서비스가 제공하는 고객 가치를 높이기 위한 일환으로 △AI(인공지능) 전문가 △빅데이터 전문가 △코딩 전문가 △보안 전문가 △아키텍트 △품질 전문가 등 사내 소프트웨어 전문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선발된 소프트웨어 전문가는 600명 정도로, 2023년에는 1000명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임직원들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더욱 높이기 위해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국내 대학을 비롯해 미국 카네기멜론대, 서던캘리포니아대, 뉴욕대, 캐나다 토론토대 등 해외 대학과 연계해 다양한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도 운영 중이다.

이같은 인재 육성 방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때부터 강조해온 '고객 중심' 기조와 맞닿아 있다. 구 회장은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 △남보다 앞서 주는 것 △지속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을 LG만의 고객가치로 구체화했고, LG가 하는 혁신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철저하게 집중된 것이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이는 LG가 추진하는 사업에도 고스란히 담기고 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 프로젝트팀이 지난해 출시한 48인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힌다. 48인치는 OLED TV 시장에서는 비교적 크기가 작아 출시하지 않았던 제품이지만, LG전자는 고화질로 게임을 즐기는 수요가 있음에 주목해 출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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