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연경 선수 인스타그램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오후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A조 4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했다.
이날 김연경(30점)은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2세트는 일본이 가져갔다. 접전을 펼치며 양 팀이 점수를 주고받다 일본이 18-15, 3점 차를 만들었다. 일본이 분위기를 타면서 먼저 25점을 만들며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국은 3세트를 아슬아슬하게 가져왔다. 19-19 동점에서 일본에 19-20으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21-21 동점을 만들었고, 박정아의 블로킹으로 리드를 되찾았다. 이번에도 김연경이 마지막 점수를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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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트는 초반 4-10으로 끌려가며 일본에 분위기를 내줬다. 점수는 점점 더 벌어지기 시작했고, 일본이 25-15로 4세트를 잡으면서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5세트에서도 접전이 펼쳐졌다. 11-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세트 막판 김연경의 활약으로 14-14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일본의 범실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마지막 포인트를 잡으며 16-14로 승리했다.
이런 가운데 김 선수의 지난해 11월 12일에 올라온 인스타그램 게시글이 화제다. 해당 게시글에 김 선수는 경기를 뛰는 자신의 사진과 함께 "교회는 성경, 불교는 불경, 배구는 김연경"이라고 썼다.
이 같은 재치 있는 글에 팬들은 한일전 승리 이후 다시 몰려와 "성지 순례 왔다. 배구는 김연경" "정말 인정 반박 불가" "빵은 식빵"이라며 호응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2일 세르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