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 7년째 자연인 생활…"이혼 후 친권 버렸단 오해에 상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1.07.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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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7년째 자연인으로 살고 있는 축구선수 출신 송종국이 자연인 생활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29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강원도 홍천의 한 산에서 약초를 캐며 자연인으로 살고 있는 송종국의 근황이 공개됐다.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1년 365일 산을 찾는다는 송종국은 해발 700m 산기슭에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버스 형태의 이동식 주택을 마련해 거주하고 있었다. 그의 이혼 후인 7년 전 이곳에 내려와 혼자 살고 있다고.



송종국의 생활 공간은 10평 남짓이었다. 그가 직접 디자인했다는 이동식 주택 내부는 깔끔하게 꾸며져있어 눈길을 끌었다.

송종국은 "가장 친한 주위 친구들과도 연락을 안 할 정도로, 1년 동안은 아예 연락을 안 하고 들어와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제가 되게 정신이 강하다고 생각했다. 잘 이겨낼 줄 알았는데 그 당시에는 되게 힘들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대로는 못 버티겠다. 빨리 아무도 없는 데 가서 사라지자 해서 그때 그냥 싹 접고 들어와버렸다"고 말했다.

/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사진=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 화면 캡처
송종국은 또 이혼 후 아이들의 친권을 포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송종국은 "법원에서 얘기하는 것도 요즘은 이혼을 하면 아이를 데리고 있는 쪽에서 친권을 갖고 있는다. 양육권을 쌍방으로 가면 불편해진다. 서류도 뗄 때 같이 가야 하고 할 때마다 부딪히니 데리고 있는 쪽에서 친권을 갖는 게 낫다고 해서 그렇게 했는데, '친권도 포기하고 애들까지 버렸다'고 난리가 났더라"라고 말했다.


송종국은 "저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의 공격들이 끝이 없는 것 같다"며 "이혼이라는 게 부부간의 일이고 개인적인 일이잖나. 아무리 친한 사람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는 100% 알지 못한다"고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송종국은 각종 루머로 인한 스트레스로 엄청난 스트레스를 겪었고 산중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고.

송종국은 "그 전까지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땐 방송 일, 축구 교실 등 일을 많이 하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던 때였다. 그러고 나니까 사람들이 저를 다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싹 접고 들어와버렸다"고 털어놨다.

송종국은 딸 지아, 아들 지욱이와 편하게 연락을 하게 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송종국은 "아이들 보고싶은 게 가장 컸다. 아이들하고 같이 못해주는 부분은 어떻게 하질 못하니까"라며 " 아이들이 핸드폰을 갖고, 스스로 전화를 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니까 아이들하고 연락하고 편하게 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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