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한은행원 개개인에 'AI 비서' 생겼다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21.07.2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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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신한은행이 영업점 업무 자동화 프로세스를 고도화해 전국 영업점으로 확대 시행한다. 영업점 창구 직원들은 AI(인공지능) 기술의 보조를 받아 신속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영업점 업무 자동화 프로세스 구현을 위한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 고도화 사업을 진행해 전 영업점으로 프로세스를 확대 적용한다고 29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7년 은행권 최초로 여신 업무에 RPA시스템을 도입했다. 현재까지 신한은행은 총 70여개 RPA 업무 자동화 프로세스를 개발해 업무에 적용했다.

전국 800여 영업 현장에서 직원들이 활용할 자동화 프로세스의 이름은 '알파봇(RPA bot)'으로 정했다. 알파봇은 본점 업무의 반복 업무를 주로 처리해왔다. 앞으로는 영업점 직원들이 고객과 상담하는 등 창구 업무에 알파봇을 활용한다.



신한은행은 단순 업무량 절감뿐 아니라 직원의 실수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한 예로, 알파봇 서비스 중 급여 이체 서비스는 AI-OCR(인공지능 문자판독) 기술을 활용해 고객 신청 서류를 디지털로 자동 변환한다. 기존엔 직원이 관련 서류를 종이로 받아 수기로 수치 등을 입력해야 했다.

알파봇은 또 직원용 챗봇인 'A.I몰리'에도 기술이 구현된다. 직원들은 외근 중에도 모바일을 통해 당일 이자 납부 안내나 신용평가 정보 자동 입력 등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로 업무 효율성을 확보해 직원들이 온전히 고객 상담과 고객 케어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가능한 업무는 100여개, 프로세스는 270여개까지 구현해 연간 300만건 이상의 업무처리로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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