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2021.7.28/사진=뉴스1
이 대표는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런 것들이 오히려 영향이 크고, 당장 4·7 보궐선거 때 생태탕 (논란) 만들어서 계속 퍼뜨렸던 언론사가 어디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 대표와 이 지사는 여당이 추진하는 언론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이 지사는 "노무현 정신을 호도하지 말라"고 맞섰다. 그는 "가짜뉴스를 퍼뜨린 언론사에 징벌적 손해배상 의무를 부과하는 것은 당연한 조치"라며 "일부 언론은 가짜뉴스 생산, 사실 왜곡 등 언론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 지사가) 거기( 김어준씨 방송)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 하면서 오히려 징벌적 배상을 때리겠다고 하는 것은 대선 앞두고 걱정되는 게 많아서 그런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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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조금이라도 틀린 말 하면 징벌하겠다는 거 아니겠나"라며 "말하려면 확실한 물증을 갖고 얘기하라며 (이 지사가) 언론을 압박하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추측했다.
이어 "언론 보도는 항상 줄다리기하고 있다. 신속성과 정확성을 다 보는 건데 여기서 정확성의 극한을 요구하는 것은 거꾸로 '자신감 없으면 나 건드리지 말라'는 말"이라 지적했다.
이 대표는 "내게도 전당대회 때 '화교 공격'이 있었다. 사실관계가 전혀 맞지 않았는데 얼마나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싶었겠나"라며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이 진실을 알게 될 것이라 생각해 가만히 지나갔다. 너무 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거 좋지 않다"고 강조했다.